경제학 점수는 초시 42.5, 재시 40점 맞음. 둘 다 원래 -2.5점인데 한 문제씩 전원 정답 처리돼서 겨우 과락만 면함. 초시 때 김판기 기본강의, 객관식 강의, 함경백 모의고사 강의 들었고 재시 때는 손병익 재시생 경제학, 마무리 특강 들었음. 초시 때는 그냥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 거구나 하고 객관식 무한 반복해서 공식이랑 문제풀이 등 다 외워서 들어갔는데 막상 시험장가니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었다. 시험문제 난이도가 적당하면 암기로 어떻게든 때려박을 수 있었을 텐데 어렵다 보니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은 걸 이때 체감함... 공부량이 작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기도 하고, 경제학 때문에 회계사 시험 못 보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다 행정고시 강의하던 분이 회계사 강의도 한다고 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기본 이론 강의 들었음. 확실히 김판기, 함경백 강사와는 수업 방식이 달랐다. 두 강사가 이론 설명도 약간 직관적인 설명을 곁들여서 이해시킨다고 한다면 이 수업에서는 그냥 수식과 그래프를 하나하나 뜯어가면서 이해시키는 방식이 메인인 것 같다. 약간 수리적 설명도 꼼꼼히 하는 편이고... 애초에 첫 수업부터 미분을 설명하는데, 편미분, 겉미분, 합성미분에다가 라그랑지안 함수까지 약간 알려준다. 이전까지는 그냥 대충 편미분만 하고 말았는데 미분 설명부터 좀 어려워서 약간 헤맸음... 수업을 들어보면 진짜 꼼꼼히, 천천히 알려준다는 게 느껴지는데 막상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고생을 좀 했다. 강의 배속도 거의 1.1~1.2 정도로 꽤 낮춰서 들었는데도 너무 어려웠다. 경제학연습 교재에 있는 문제도 풀어주는데 짧은 강의시수를 감안하면 꽤 많이 풀어준다. 문제 목록을 보니 대강 150문제 풀어주는 듯? 수업 중에 풀어주는 문제를 모두 타이핑 쳐서 Q&A 게시판에 올려둬서 경제학연습 교재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수업 들은 입장에서 나는 경제학연습 책이 필수였다. 일단 마인드교재만 가지고는 복습이 되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