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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일기 4

  기동 유예 100강까지 들었다. 남은 건 현금흐름표, 재무회계 기타, 파생상품, 합병, 연결. 이번 주에 파생상품까지 끝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파생상품에 유예 문제가 많으면 빨리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고... 강의를 일단 꾸준히 쭉 듣고는 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다. 강의 시수와 1강 당 시간이 길다고 해서 꼭 꼼꼼하고 자세한 건 아닌 것 같다. 다른 선생님 수업을 들었더라면 이미 완강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자꾸 들고. 맞지 않는 강의를 꾹 참고 듣는 것도 고역이다. 완강까지는 넉넉잡아 보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강의 초반부에는 워크북-> 연습서 예습 이후 강의 수강이었는데 요즘에는 김재호 선생님 기본서 읽고 워크북, 연습서 순으로 넘어간 뒤 강의를 듣고 있다. 일단 회계 유예강의를 끝내면 좀 숨통이 트일 것 같다. 끝나면 바로 다음 과목 강의를 듣기보다는 세법, 재무관리는 연습서, 원가관리는 기본서 보면서 강의 진도를 쭉쭉 나갈 수 있게 예습을 꼼꼼히 한다는 기분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하루하루, 일주일, 한 달을 돌아보면 나쁘지 않게 보낸다고 생각하면서도 순간순간 불안한 마음이 차오를 때가 있다. 몇 년 뒤 내 모습을 떠올리면 당장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뤄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래도 당장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5월 8일 금요일 일기 (김기동 유예 71/134, etc)

  일기를 자주자주 쓰기에는 마음의 짬이 넉넉하지 않다...ㅎㅎ 시간은 작년 이맘때보다 더 빠르게 가는 것 같다. 1차 시험을 치른 지 벌써 2달이 넘었다는 게 한편으로는 좀 아찔하기도 하고... 최종 합격하기 전까지는 맘 편히 두 발 뻗고 잠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4월 말에는 토익 시험을 급히 치르고 왔다. 다행히도 시험 재개 공지가 뜬 날 추가접수를 바로 했고 시험 전까지 모의 2회분 정도 연습하고 시험을 봤고, 다행히 응시 가능 점수를 넘겼다. 회계사 공부 시작하면서 영어를 완전히 손에 놓은지라 조금 쫄렸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넘겼다. 잠깐 토익 공부하느라 밀렸던 진도 다시 쭉쭉 따라잡고 있고, 김기동 유예 강의도 어느새 절반 넘게 들었다. 매우 좋은 수업이지만 나는 아무래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재호선생님이 더 좋다... 기동님은 너무 뭔가에 쫓기듯 말을 하는 것 같다. 불편하긴 해도 듣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또 대세 픽인지라 들어도 손해는 없겠다 싶어서 그냥 쭉 따라 공부하고 있다 ㅎㅎ. 강의 시간도 길고 시수도 너무 많지만 유예 문제들 빠르게 쳐내면서 들으니까 그래도 빠르게 진행되기는 한다. 세법은 법인세로 넘어가서 차근차근 보고 있다. 여전히 노랭이 + 객세 조합으로 공부하고 있고 연습서는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다...ㅋㅋㅋ 6월은 돼야 연습서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요약서로만 공부하다가 서술형으로 된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니 확실히 이전에는 모르고 넘어갔던 입법 취지나 계산 구조를 좀 더 알게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꾸역꾸역 외우던 걸 조금이나마 이해하니 문제 풀 때 한결 수월하다. 보다 보니 책의 편집도 깔끔해서 좋은 것 같고. 틀리는 문제는 여전히 틀리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정답률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재무관리는 김종길 심화강의 CAPM까지 듣다가 일시 정지했다.. 재무관리까지 나가기에는 너무 빠듯해서 무리하게 진도만 빼다가는 강의에만 너무 매달리게 될 것 같아서 일단 기동 유예 강의 완강 후에 다시 듣는 걸 생각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