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9의 게시물 표시

2월 24일 수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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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 가볍게 남기는 수험일기 오늘은 CPA 1차 시험 날이었다. 내년에는 나도 시험장에 있겠지. 이번 주는 시험이 있어서 그런지 나도 조금 긴장되는 한 주였다. 저번 주말은 이틀 내내 약속이 있어서 놀고 푹 쉬었고 이번 주말은 토요일은 놀고 일요일은 적당히 쉬엄쉬엄 공부하고 쉬었다. 간혹 이런 생각이 든다. 주말 이틀 내내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걸까. 물론 평일 열심히 공부하고는 있지만 가끔은 쉬는 게 불안할 때도 있다. 헬스장을 등록한 지난 1월 말 이후로 더 부지런히 살고 있다. 기상 시간도 6시 30분~40분 정도로 앞당겨져서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공부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한다. 수면 시간이 빠듯해진 만큼 더 피곤한 느낌이 있지만... 커피로 버티는 중이다. 수면시간은 6시간~ 6시간 20분 정도. 이정도 수면시간이 공부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월화수목금 5일을 버티게 하는 마지노선인 것 같다. 이번 주 진도 강경태T 세법 개론 완강(97/97) 김현식T 고급회계 (41/62) 김판기T 경제학(4/87) 드디어 세법 강의 진도가 끝났고, 고급회계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다. 경제학도 3월에 시작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1주일 먼저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강의를 결제했다. 일단은 수업을 더 들어 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듯. 일단 김판기T의 경제학 수업 중 가장 큰 장점은 회계와 세법 대비 짧은 강의 시간인 것 같다. 회계 세법은 1강이 90분, 100분, 심지어는 110분이 넘는 수업이 있었는데... 경제학은 대체로 70분 전후로 끝나니 훨씬 부담이 덜하다. 1.4배속으로 빠르게 들어도 100분 수업은 쉽지 않은데... 아무리 현장의 집중도가 남다르다지만 그 시간을 버텨내는 현강생들 정말 리스펙트... 고급회계는 3월 전에 완강하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길게 잡아서 일주일은 더 들어야 할지도. 원가관리회계는 김용남 기본서 + 임세진 객관식 교재로 복습 중인데 1회독을 끝내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 심화 수...

수험 블로그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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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작정하고 여러 주제를 같은 비중으로 포스팅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관심사가 그 블로그를 대표하는 주제가 되기 마련이다. 나 또한 책과 문구에 가진 애정을 글로 풀어내고자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새 주객이 전도되어 CPA 수험생활을 남기는 블로그로 변했다. 내 글에 신경 쓰는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어 교재나 강의, 수험 후기를 찾아다니다 보니 나도 다른 수험 블로그를 여럿 알게 되었다. 회계사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안고 수험 생활을 기록하는 블로거가 있는가 하면, 비교적 최근에 합격해서 수험 후기나 공부법, 회계사의 삶을 기록하는 블로거도 있다. 회계사가 되겠다는 여정 속에서 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주인공이고, 후자는 해피엔딩을 맞은 주인공인 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험 또한 대부분이 떨어지는 시험인지라, 불합격한 수험생의 블로그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 불합격자의 블로그에 담긴 수험 생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내가 합격하지 못했을 때 그들처럼 과거의 기록을 온전히 남겨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상 기승전결 중에서 결에 해당하는 시험 결과가 좋으면 그간 겪었던 어려움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된다.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자신만의 가정사 혹은 아무리 공부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절망감을 느꼈던 이야기는 합격 후에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우뚝 정상에 올라간 주인공의 스토리를 완결짓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합격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이야기가 아무리 아름답고 당당하더라도 좋아 보이기 쉽지 않다. 타인이 보기에는 실패자의 넋두리처럼 보이지는 않을지... 나는 이 공간에 최대한 내 속마음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려고 하지만 남에게 공개되는 블로그의 특성상, 이왕이면 좋은 이야기를 더 담으려고 하는 편이다.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 공부를 하지만 나도 평범한 수험생인지라 늦은 나이에 진입했다는 점이나, 실패했을 때 떠안을 리스크가 종종 떠올라 불안감을 느끼는 날...

2월 9일 토요일 수험일기.[세법 개론 80/97, 고급회계 22/62]

  2월 9일 토요일 수험일기 현재 강의 진도 - 강경태 세법개론 80/97 - 김현식 고급회계 22/62 긴 연휴를 보내고 목금 이틀 공부하고 나니 주말이 다가왔다. 수요일까지 늦잠을 자다가 목요일 일찍 일어나니 그날 하루 내내 피곤했다. 다행히 금요일에는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스터디카페에서 4시간 공부하고 나와서 간단히 짐을 챙겨 집 근처 카페에 왔다. 저녁을 늦게 먹더라도 주말에는 단 2시간 만이라도 지금처럼 온전히 내 시간을 갖고 싶다. 오늘은 강의를 듣지 않고 복습만 하려고 했는데, 다음 주에 들을 고급회계 22강이 무려 104분이나 되는 바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들어버렸다. 묵직한 덩어리 하나 치워버리니 속이 홀가분한 느낌. 지금까지 들은 김현식T 고급회계 수업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여전히 열정 넘치는 강의도 좋고, 수시로 학생을 갈구는 이야기도 적당히 자극이 되어서 좋다. 고급회계라는 과목의 특징이 그런건지, 기본이 되는 로직을 바탕으로 하나씩 살을 붙여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강의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암기할 내용도 많지 않으니 복습도 상당히 용이하다. 최근에는 강의를 듣고 배운 내용을 키워드를 쓰면서 인출하려고 노력 중인데 고급회계는 이 방법대로 공부하기에 최적인 것 같다. 세법은 순조롭게 나아가는 중. 쉽진 않지만 내용을 따라가기에는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에서 두둥실 떠다니는 기분이다. 대신 문제를 풀지 않아서 아직 배운 내용이 어떻게 문제에 적용되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특히나 그나마 최근까지 공부했던 법인세나 이제 막 시작한 소득세는 내가 뭘 배웠는지 정도는 대강 남아있긴 한데, 부가세는 뭐... ‘내가 이걸 공부한 건 맞나?’ 싶은 수준이다. 완강을 하고 나면 바로 객관식 세법 교재를 사서 부가세부터 문제를 풀어봐야겠다. 객관식 교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개론서는 어지간하면 보지 않을 것 같고, 써머리와 객관식 교재만 계속 돌릴 계획이다. 내용도 많고 어려운 이...

2월 2일 수험일기, [세법 개론 76/97, 고급회계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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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2월 2일 토요일 뭔가 날이 우중충한 날 카페에서. 3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산 뒤로 따로 노트에 끄적이는 일이 없어졌다. 오늘은 노트북을 두고 아이패드, 트노, 원가관리회계 책만 챙겨서 나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대부분   노트북만 만지다가 들어갈 것 같아서... 하늘이 흐린 날이다. 비라도 펑펑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 비가 내리는 걸 본지도 참 오래됐구나. 요즘에는 집에 들어와 빗소리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걸 보면 여름이 또 좋다... 물론 집 안에만 있는 것 한정이지만. 작년 8월 비가 쏟아지던 날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틀어놓고 리뷰작업을 했었는데... 불확실하지만 꿈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던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꿈을 계속 안고 나아갈 수 있었을까? 그건 모를 일이다. 취업을 잠시 생각하기도 했으니 수험공부와 무관하게 번역을 전업으로 삼겠다는 목표는 잠시 가슴 한쪽에 묻어뒀을지도.. 오늘부터 긴 휴일을 맞이하게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번 주에는 세법 개론 법인세 진도를 끝낸다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월, 화요일에는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고급회계는 평일에 손도 대지 못했고 세법과 중급회계 위주로 공부하고 관리회계만 조금 공부하고 말았다. 중급회계는 기베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니 훨씬 더 머리에 명확하게 새겨지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개념이 뭔지 더 확실하게 깨우칠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서브노트를 아무리 반복해서 봐도 익숙한 것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건 또 다르구나 싶다. 계 산문제는 어떻게 건드려야 할지도 모르는 문제가 참 많았고, 말문제는 그래도 정답률이 낮지 않았다. 객관식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과는 별개로 기본수업을 들으면서 문제를 꼭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2월에는 세법과 고급회계를 완강하고 복습하려고 한다. 세법은 2월 중순, 고급회계는 2...